대한민국의 대표 여행지인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여러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동부와 서부는 제주도를 여행하는 이들에게 가장 많이 비교되는 코스입니다. 동부는 비교적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서부는 관광지화가 잘 되어 있어 다채로운 활동과 즐길 거리가 풍성합니다. 특히 5월은 제주도 여행의 최적기로, 날씨가 따뜻하면서도 습하지 않고 초록의 자연이 살아나는 시기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주 동부권과 서부권의 여행 코스, 대표적인 여행지, 추천 숙소, 맛집 정보를 상세히 비교하여 여행 스타일에 따라 어디를 선택할지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동부권 코스 - 자연과 고요함의 조화
제주 동부권은 제주 본연의 자연미와 고요함을 간직한 여행지들이 많아 ‘힐링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받습니다. 이 지역의 핵심 여행지는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우도, 세화해변, 비자림 등이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명소로, 분화구 형태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는 많은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른 새벽, 어둠 속을 헤치며 오르는 길은 짧지만 강렬하며, 정상에서 붉게 물든 하늘을 마주할 때의 감동은 제주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성산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섭지코지가 나타납니다. 기암괴석이 늘어선 해안선과 푸른 초원이 어우러진 이곳은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자연이 빚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으며, 최근에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적합합니다.
우도는 제주 본섬에서 배로 15분 정도 떨어진 작은 섬으로, 자전거나 전기 스쿠터를 대여해 한 바퀴를 도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곳은 땅콩아이스크림, 땅콩전복죽, 그리고 해수욕장이 유명하며, 특히 5월의 우도는 초록빛 들판과 파란 바다가 조화를 이루어 SNS 감성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세화해변은 감성 카페가 즐비한 해안도로로, 노을 질 무렵에는 감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해변 바로 옆에는 ‘세화 민속 5일장’이 열리기도 하며, 현지 주민들의 삶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숙소는 세화리나 성산읍 일대의 펜션과 독채형 게스트하우스, 감성 호텔 등이 중심을 이룹니다. 가격대는 중저가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하며, 바다와의 거리, 조식 유무, 주차 공간 등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좋습니다. 맛집으로는 해녀촌에서 직접 잡은 해산물을 활용한 해물뚝배기나 전복죽, 세화의 수제버거 맛집, 현지인이 찾는 회국수 식당 등이 있습니다. 특히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가 많아 여행 내내 여유로운 일정을 계획하기에 좋습니다.
서부권 여행지 - 활기찬 액티비티와 트렌디함
서부권은 관광지화가 상대적으로 많이 되어 있으며, 다양한 체험과 액티비티를 중시하는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지역입니다. 핵심 명소로는 협재해변, 한림공원, 오설록 티뮤지엄, 이호테우 해변, 금능해변 등이 있습니다. 협재해변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곱디고운 백사장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해변 중 하나입니다. 바닷물이 얕고 투명하여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에 매우 적합하며, 주변의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협재 앞에는 제주 섬 속 섬 ‘비양도’가 바라다보이며, 날씨가 좋을 때는 일몰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한림공원은 야자수, 선인장, 석회동굴, 분재원 등 테마별 정원이 조성된 복합 식물원으로, 연인과 가족 모두에게 좋은 코스입니다. 바로 근처의 금능해변은 협재보다 덜 붐비지만 그에 못지않은 풍경을 자랑하며, 캠핑족과 감성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오설록 티뮤지엄은 한국 최대 녹차 브랜드 오설록이 운영하는 문화 공간으로, 녹차밭을 배경으로 한 인생샷 명소로 유명합니다. 내부의 티하우스에서는 다양한 녹차 디저트와 음료를 맛볼 수 있으며, 인근의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와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이호테우 해변은 붉은색과 하얀색의 말등대가 상징인 곳으로, 드론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인근에 복합문화공간과 예쁜 카페들이 생겨나며 젊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숙소는 협재해변을 중심으로 다양한 호텔, 리조트, 감성 숙소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대체로 시설이 현대적이고 옵션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으며, 인피니티풀을 갖춘 숙소나 BBQ 가능한 독채 숙소 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맛집으로는 고등어회 전문점, 흑돼지 구이집, 브런치 카페, 바다 전망의 디저트 카페 등이 있으며, 특히 오설록 근처에는 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의 디저트가 여행자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행자 성향별 추천 - 어떤 쪽이 더 어울릴까?
여행지는 ‘어디가 더 좋다’보다는 ‘누구에게 더 맞느냐’가 중요합니다. 제주 동부권과 서부권은 분명한 성향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자연 속에서 조용한 힐링을 원한다면 동부권이 딱입니다. 성산일출봉의 웅장한 자연과 우도의 평화로운 바다, 세화해변의 감성적인 분위기는 도시에서 벗어나 진정한 쉼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입니다. 특히 사진보다는 오감으로 느끼는 여행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동부권이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볼거리, 즐길 거리, 사진 찍을 거리가 많은 여행을 원한다면 서부권이 알맞습니다. 협재해변에서의 해수욕, 오설록 티뮤지엄에서의 감성 이호테우에서의 산책과 일몰은 SNS 콘텐츠를 즐겨 만드는 여행자에게 이상적입니다. 또한 활동적인 여행을 좋아하고, 맛집 탐방이나 쇼핑도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은 서부권에서 더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도 양쪽이 다르며, 동부는 상대적으로 숙소가 조용하고 소박한 분위기이며, 서부는 고급형 숙소와 리조트 중심입니다. 일정이 2박 3일 이상이라면 동부와 서부를 하루씩 나눠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실제 많은 여행자들이 이런 일정을 선호합니다.
5월은 제주 여행의 황금기이자, 지역 선택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자연과 조용한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동부를, 트렌디하고 풍성한 경험을 원한다면 서부를 선택하세요. 각각의 지역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행자들을 맞이하며, 제주도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줍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여행 스타일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코스를 계획하는 것입니다. 제주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지금, 자신만의 여행을 떠나보세요.